”롯데자이언츠가 여기 왜?“ 재조명되는 문형배 SNS에 올라온 내용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롯데자이언츠의 열렬한 팬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문형배 헌재 소장 대행의 과거 발언 파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글에는 문 대행이 과거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이 갈무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문 대행은 2010년 3월 16일 “부산에서 롯데자이언츠 야구선수는 연예인과 다름없다. 늘 응원석 채워준다. 그럼, 인간적으로 우승은 팬이 아니라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그 정도 응원했으면 인간적으로 우승 한 번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우승한 지 16년 지났다. 이상은 롯데 자이언츠 팬 인권 보장위원회에서 알려드렸다”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12년 9월 16일, “대선으로 심각한 상황에서 이런 말 하는 게 어떨지 모르겠지만 롯데자이언츠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안타까운 마음에 내일 사직 구장에 가서 응원할 생각이다. 잘할 때 응원하는 거 누군들 못 하겠나. 못할 때 응원하는 그 사람이 바로 진정한 팬”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지난 2020년 5월에는 “롯데 자이언츠 4연승 놀랍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듬해 5월에는 “이대호 선수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김원중 선수의 세이브를 끌어냈다. 꼴찌 롯데가 선두 삼성에 역전승을 거두었고. 이대호 선수는 야구 천재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극적인 경기였으나 다시 보고 싶지는 않다”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롯데 우승 직관하기 vs 대통령 탄핵 심판 주심 되기 중에서 후자를 먼저 경험한 아저씨가 있다.”, “이제 롯데만 우승하면 된다.”, “롯데 우승이 대통령 파면보다 어렵다”와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이루어진 이튿날인 지난 6일 롯데가 졸전 끝에 역전패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관심이 문 대행에 쏠리기도 했다. 이날 롯데자이언츠는 7회 이후 무려 13점을 두산 베어스에 헌납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인간적으로 (문 대행에게) 너무 하는 거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