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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제가 육아휴직 들어가는데…회사에 ‘답례품’돌려야 한다고요?”

“제가 육아휴직 들어가는데…회사에 ‘답례품’돌려야 한다고요?”

문동수 에디터 조회수  

육아휴직 답례품 갑론을박
과도한 문화 조성 지적돼
최근 남성 육아휴직 증가해

"제 육아휴직에 들어가는데...회사에 답례품을 돌려야 한다고요?"
육아휴직 답례품/= SNS 갈무리

최근 많은 직장에서 직원 복지로 육아휴직을 제공하는 가운데 육아휴직을 떠나는 여성이 동료에게 ‘답례품’을 돌리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특히 육아휴직 답례품 문화를 두고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육아휴직 답례품’은  온라인상에서 화두 되는 단어다. 최근 육아휴직에 따른 공석에 대한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동료에게 선물을 전했다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시태그(#) 육아휴직 답례품’을 검색할 경우 5,000개 이상의 글을 확인할 수 있다.

"제 육아휴직에 들어가는데...회사에 답례품을 돌려야 한다고요?"
출처: 뉴스1

특히 SNS에서는 직접 답례품을 돌린 ‘인증 글’을 비롯해 답례품 업체의 제품 홍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주로 간식이나 비누·양말 등에 ‘건강한 아이 낳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와 같은 문구가 적혀 공유되었다.

또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도 육아휴직 답례품에 관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직장인 온라인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는 이를 두고 찬반 의견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2023년) 8월 한 네티즌은 ‘육아휴직 답례품 어떻게 생각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제 육아휴직에 들어가는데...회사에 답례품을 돌려야 한다고요?"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블라인드’

그러면서 작성자는 “9월에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연달아서 1년 3개월 정도 들어갈 예정이다”라며 “육아맘 커뮤니티를 보니, 휴가 전에 임신기간 배려 감사하다는 목적으로 답례품을 돌린다는 글을 봤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같은 팀 사람들 20명 정도랑 유관부서 사람들한테 쿠키 같은 답례품이라도 돌릴까 하는데, 아직 우리 회사에서 육아휴직 답례품을 돌린 사람을 본 적이 없다”라며 “답례품 주문하려고 찾다 보니 부정적인 의견도 있더라. 자기 권리 행사인데 굳이 이런 선물을 돌려서 문화 망친다는 내용이었다”라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하고 나서 다음 사람 생각해라. 이게 관례가 되면 안 된다.”, “받는 사람이야 고맙겠지만 굳이 돌릴 필요가 있나?”, “의도는 좋은데, 주변에 있으면 조금 피곤하다. 괜히 나도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될 거 같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 육아휴직에 들어가는데...회사에 답례품을 돌려야 한다고요?"
출처: 롯데ON

반면 일부 네티즌은 “한 명이 문화를 주도하진 못할 거 같다. 난 (육아휴직) 할 때마다 항상 답례품 했다.”, “그냥 동일 부서 한정해서 쿠키 정도만 했다.”, “간단하나 커피·간식거리로 서로 부담 안 되는 선에서 하는 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렇듯 육아휴직 답례품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반응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지를 타당한 이유로 사용하는 것인데, 과도한 대응이라는 반응과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은 문제없다는 반응이 대립하고 있다.

"제 육아휴직에 들어가는데...회사에 답례품을 돌려야 한다고요?"
출처: 뉴스1

한편, 최근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육아휴직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2023년) 육아휴직 급여를 수령한 남성의 비율은 과거 8년 전 대비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2만 6,000명 가운데 3만 5,000명은 남성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따지면 28%에 달했다. 또한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 비율 역시 증가했는데, 지난 2015년도 4.7%에 불과했던 수치는 지난해 17.1%로 대폭 상승했다. 10여 년 만에 3.6배 상승한 셈이다.

이렇듯 최근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이들의 증가로 과거 대비 남성의 육아휴직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여성과 남성의 삶을 세심히 살펴, 일과 생활의 균형 등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여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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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수 에디터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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