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크루트가 지난 1년간 구직자들의 관심기업 설정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관심기업으로 등록한 기업에 꼽혔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0.78%로 5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분야의 인재 수요가 대기업 채용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구직자들의 관심도 수치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분석 대상 기간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구직자가 원하는 기업을 등록할 경우 해당 기업의 채용 공고를 이메일로 전달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구직자들이 이 기능에 등록한 기업을 집계한 결과 1위인 SK하이닉스와 2위 현대자동차의 격차는 0.12%p였다.
3위는 0.87%가 선택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가 0.81%로 4위, 삼성전자가 0.78%로 5위, CJ올리브영이 0.77%로 6위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공사(0.74%), 우리은행(0.73%), CJ ENM(0.71%), 현대모비스(0.67%)까지 더해 상위 10개 기업이 가려졌다.
10위권의 구성도 눈에 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두 곳이 공공기관으로서 이름을 올렸다. 금융권 기업으로는 우리은행이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1위에 등극한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성과에 따른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률을 기본급의 2,964%로 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메모리 수요 확대 기조에 따라 대기업 채용시장에서도 반도체 인재 수요는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잡코리아의 올해 3분기 대기업 채용공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대기업 채용공고의 누적 조회수는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공고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채용 유형별로는 경력직의 증가세가 더 가팔랐다. 반도체 대기업의 경력직 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 55%에 그친 신입 공고 증가율의 약 세 배에 이르렀다. 직무별로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된 반도체엔지니어 공고가 55% 증가해 전체 채용시장의 같은 직무 공고 증가율 17%를 크게 웃돌았다. AI·머신러닝(ML) 엔지니어는 50%, 공정엔지니어는 39% 증가했다.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유지될 경우 관련 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원 규모와 관심기업 등록 비중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채용 규모와 보상 수준, 직무별 인력 수요 등이 구직자들이 기업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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