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교인들의 더불어민주당 집단 입당 의혹을 놓고 국민의힘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과거 야당에 적용했던 강제 수사 절차를 민주당에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여당의 당원 명부를 확보하는 수사부터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출신 의원들의 공천헌금 사건과 국회 내 발언 논란까지 거론하며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1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정 원내대표는 “경찰은 민주당에 대한 강제 수사에 즉각 착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찰은 국민의힘에 했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민주당 당원 명부 압수수색부터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이후 민중기 특검과 검경 합수본이 종교단체의 국민의힘 조직적 입당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 당원 명부 확보를 시도했던 일을 문제 삼았다. 당시 수사기관이 민주당에 제기된 신천지 관련 의혹까지 알고 있었다는 것이 정 원내대표의 주장이다.
관련 수사 과정에 대해서는 “사실 민중기 특검과 검경 합수본 모두 신천지의 민주당 집단 입당 정황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라며 수사기관이 해당 의혹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는 정교유착 의혹을 적용하면서 민주당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전날 신천지 사안의 처리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에도 반발하며 수사 대상이 스스로 처리 방식을 정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김태규·이진숙·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패륜 삼남매’라고 지칭하고 의원 활동 자격을 제한하는 입법까지 거론한 사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에게 ‘GSGG’라는 표현을 사용한 인사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추진과 영화 ‘암살자(들)’ 관람 독려 사례를 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진우 의원에게 “나 같으면 자살한다”라고 발언한 일도 언급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제헌 의회부터 제22대 국회까지 동료 의원에게 자살을 입에 담은 사례가 과연 있었느냐. 헌정사에 길이 남을 수치”라고 비판했다.
공천헌금 사건과 관련해서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강선우 무소속 의원은 공천헌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전날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선고 직후 법정 구속됐다.
정 원내대표는 “강 의원 사건은 개인의 비리가 아니라 민주당 공천 뇌물 비리 사건”이라며 “꼬리 자르기로 모른 척하지 말고 김 대표가 국민 앞에 나와서 사죄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공천 뇌물 의혹에 대해서도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에게 가까워질수록 경찰의 수사 강도가 약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김병기, 강선우, 즉 김앤강 갑질 뇌물 듀오의 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을 향한 강제 수사 요구와 공천 비리 책임론을 동시에 제기했다. 경찰에는 당원 명부 압수수색을 촉구했고 김민석 대표에게는 강선우 의원 사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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