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살림을 책임졌던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의를 밝힌 지 23일 만에 공식적으로 직무를 마무리하게 된 강 비서실장은 새롭게 구성되는 청와대가 정부의 성공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국회의원직까지 내려놓고 대통령을 보좌했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국민과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임명 발표를 끝으로 강 비서실장의 청와대 근무도 마무리됐다.
강 비서실장은 1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후임 인선 결과를 직접 공개했다. 지난해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시작과 동시에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업무를 시작한 그는 이번 인사 발표를 자신의 “마지막 임무”라고 표현했다.
이날 강 비서실장은 퇴임을 앞둔 소회를 전하면서 “새롭게 출발하는 청와대는 성공한 정부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며 새로운 비서실 체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이재명 정부의 첫 비서실장으로서 마지막 말씀을 드릴까 한다”라며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부, 펜 한 자루 없이 시작된 청와대가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꿈꿀 수 있게 되기까지 힘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강 비서실장은 정권 출범 초기부터 함께했던 청와대 구성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서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별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시작된 정부의 초기 운영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협조와 지원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청와대 직원분들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또 애정으로 지켜봐 주신 언론인 여러분들, 무엇보다도 언제나 우리의 이정표와 버팀목이 되어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국회의원직을 포기하고 대통령비서실장직을 맡았던 당시의 결심도 다시 꺼냈다. 강 비서실장은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치적 직책을 내려놓았던 선택과 청와대에서 근무한 시간을 함께 되짚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국민 여러분께 꼭 성공한 정부를 보여 드리고 싶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았다고 말씀드렸던 마음은 그대로다”라며 “오로지 그 일념으로 분투한 499일”이라고 회고했다.
재임 기간 아쉬움이 남는 부분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강 비서실장은 청와대에서 수행한 업무를 돌아보면서 자신에게 보내진 지지뿐 아니라 비판 역시 기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그러나 부족한 점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비서실장이 된 첫날부터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목소리와 비판해 주신 모든 마음이 진심으로 감사했다”며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 조급하지는 않았나 돌아보겠다. 더 잘할 수 있었던 순간들, 더 깊이 살펴야 했던 일들도 오래 기억하겠다”고 자신의 소회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앞날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며 퇴임 인사를 마무리했다. 청와대에서 직접 경험한 인물들과 국정운영 과정을 토대로 새 비서실 체제에서도 정부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를 전했다.
그는 “보고 듣고 겪은 사람들과 상황이 있기에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은 가져간다”면서 “언제나처럼 믿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인사로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이라는 역할을 마치고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사의 표명 이후 23일 만에 이뤄진 교체로 대통령비서실은 임광현 신임 실장이 이끄는 새로운 체제로 전환된다. 강 비서실장은 마지막 브리핑에서 재임 기간의 부족했던 부분을 돌아보는 한편 새롭게 출발하는 청와대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특히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을 당시의 결심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며 국민의 지지와 비판 모두에 감사의 뜻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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