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남에서는 긍정 평가가 72.6%로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부산·울산·경남 46.0%, 서울 37.9%, 인천·경기 34.5%, 충청권 32.2%, 대구·경북 21.5%로 나머지 지역의 긍정 평가는 모두 절반을 밑돌았다.
이들 지역에서는 일제히 부정 평가가 50%를 넘어섰고 전체 응답에서도 ‘잘못했다’라는 평가가 57.7%로 ‘잘했다’라는 39.2%보다 18.5%포인트 높았다. 여기에 30대 부정 평가가 74.0%를 기록하고 연임 개헌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응답도 51.7%로 나타나면서 지역과 세대, 주요 현안을 둘러싼 평가 차이가 동시에 확인됐다.
22일 공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잘못했다’라는 응답은 57.7%였다. 반대로 ‘잘했다’라는 평가는 39.2%로 두 응답 사이에는 18.5%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번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 실시됐다.
지역별 결과에서는 호남과 다른 지역의 평가가 엇갈렸다. 호남의 긍정 평가는 72.6%로 부정 평가 24.1%를 크게 앞섰다. 반면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부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긍정 평가를 기준으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이 46.0%로 호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은 37.9%, 인천·경기는 34.5%를 나타냈고, 충청권에서는 32.2%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의 긍정 평가는 21.5%로 가장 낮았다.
세대별 결과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40대와 50대에서는 기자회견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30대의 부정 평가는 74.0%에 달했고 긍정 평가는 23.3%에 머물렀다.
연임 개헌 문제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후 관련 논란이 해소됐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해소되지 않았다’라는 응답이 51.7%를 기록했다.

‘해소됐다’라는 답변은 44.0%였으며 ‘잘 모르겠다’라는 4.3%로 집계됐다.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 이후에도 응답자 절반 이상은 논란이 끝나지 않았다고 바라본 셈이다.
기자회견이 향후 대통령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묻는 문항에서는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이 45.9%였다.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36.8%로 하락 전망보다 9.1%포인트 낮았다.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5.8%,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5%였다.
다만 해당 수치는 실제 향후 지지율의 상승이나 하락을 측정한 결과가 아니라 조사 참여자들이 기자회견 이후 변화를 어떻게 예상하는지를 물은 결과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조사에 관한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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