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의를 표명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별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자신의 거취로 내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각자 맡은 업무를 평소대로 이어가 달라는 내용이 핵심이다. 강 실장은 본인의 역할 역시 끝나는 순간까지 계속하겠다는 뜻을 함께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가운데 강 실장이 직접 내부 구성원들에게 당부를 남기면서 해당 메시지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실장은 21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자신의 사의 표명과 관련한 입장을 전달했다. 갑작스럽게 소식이 알려지면서 직원들이 느낄 수 있는 혼란과 우려를 의식한 메시지였다.
그는 “갑작스러운 발표에 혼란스럽기도 하고, 걱정도 되실 것 같아 말씀드린다”라며 직원들을 향해 말을 꺼냈다. 이어 자신의 거취와 청와대 업무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강 실장은 “제 거취와 관계없이 우리의 대오가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라며 “흔들림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평소처럼 일해달라”라고 밝혔다.
직원들이 계속 집중해야 할 업무로는 국민의 삶과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꼽았다. 비서실장의 거취 문제가 불거졌더라도 청와대 구성원에게 주어진 역할에는 변화가 없다는 취지다.
강 실장은 “청와대가 해야 할 일,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은 달라지지 않는다”라며 “국민의 삶을 챙기고 대통령님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본인 역시 업무에서 곧바로 손을 떼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저 역시 제게 맡겨진 순간까지 한 치의 빈틈 없이 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부연했다.

강 실장은 같은 날 오전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했다. 2기 개각 과정에서 장관 후보자 2명이 잇따라 낙마한 뒤 인사를 둘러싼 책임론이 제기된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다. 다만 강 실장의 거취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사의를 전달받은 이 대통령이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 실장의 사의와 관련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입장을 직접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강 실장은 사의를 표명한 이후에도 현재 맡고 있는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직원들에게 전달한 상태다.
청와대가 강 실장의 사의 표명 사실을 공식적으로 공개하면서 향후 이 대통령의 결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이를 수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사의 수용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의 최종 판단을 앞둔 상황에서 강 실장이 직원들에게 직접 보낸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그의 거취와 함께 청와대 내부에 전한 당부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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