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존재감이 다시 부각됐지만 국민의힘 복귀까지는 별개의 문제가 남아 있다는 당내 목소리가 나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한 의원이 청문회 과정에서 보여준 활동에는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복당을 위해서는 먼저 정리해야 할 사안이 있다고 봤다. 한 의원의 최근 행보만으로 복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그 과정에서 과거 당내 갈등으로 번졌던 당원 게시판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나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한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넘어가야 될 허들이 몇 개 있다”라고 답했다. 한 의원의 청문회 활동과 복당 여부를 하나의 문제로 연결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 한 의원이 각종 의혹을 제기한 활동에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나 의원은 “김 후보자 낙마하는 데 열심히 싸워줘서 고맙다”라며 해당 활동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복당에 대해서는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고 봤다. 청문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만으로 당 복귀 문제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는 없다는 취지다. 복당 여부는 별도의 논의 과정에서 다뤄져야 할 사안으로 구분했다.
그 과정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이 다시 등장했다. 나 의원은 한 의원이 해당 문제에 관해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봤다. 당시 비슷한 의견이 같은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게시된 것뿐만 아니라 게시판 내용을 당원들의 여론으로 인용한 기사들이 다수 나왔다는 점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나 의원은 이를 두고 여론 조작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복당을 논의하려면 한 의원이 해당 사안에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분명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화제는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인사 책임 문제로도 이어졌다. 나 의원은 성추행 의혹과 경기도당 당비 횡령 의혹이 전직 보좌관들을 통해 민주당에 전달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관련 내용이 당에 이미 보고됐다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의 대응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번 인사를 둘러싼 상황으로 국민이 혼란을 겪은 만큼 대통령이 직접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게 나 의원의 주장이다.
청와대 인사 과정에 대해서도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거론하며 청와대 인사 라인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공식적으로 인사 라인에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인사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 나 의원의 시각이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해명을 요구했다. 김 대표가 관련 내용을 어느 시점에 보고받았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봤다. 탄원서가 전달되기 전이라도 당 차원에서 김 후보자와 관련된 사안을 자체적으로 확인했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결국 나 의원이 한 의원의 국민의힘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지만 청문회 활약과 복당을 별개로 구분한 만큼 당장 복귀를 논하기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특히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한 한 의원의 설명을 구체적인 과제로 꺼내 들면서 향후 복당 논의에서 해당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남겼다.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의 활동이 한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새로운 계기가 된 가운데 실제 당 복귀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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