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흐름에 변화가 나타났다. 7월 중순 이후 이어지던 하락세가 10주 만에 멈추면서 긍정 평가가 3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조사기관은 주 초반까지 인사 검증 논란 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 대통령이 직접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이후 지지율 흐름이 달라진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역시 상승하면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4.8%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번 결과는 최근 지속된 하락 흐름이 끊겼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지난 7월 3주 48.9%를 기록한 뒤 9주 연속 떨어졌지만 이번 조사에서 반등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1%포인트 오른 63.4%였으며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조사 기간 초반과 후반의 정치 상황에 주목했다. 주 초에는 인사 검증을 둘러싼 논란과 청문회 영향으로 하락 흐름이 계속됐다고 분석했다. 이후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연임과 공소 취소, 파병 등 정국 현안에 관한 입장을 내놓고 국정 쇄신 의지를 밝힌 것이 상승 전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정당 지지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0.2%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보다 4.1%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국민의힘은 3.6%포인트 낮아진 38.5%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격차는 1.7%포인트로 해당 조사의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정당의 경우 조국혁신당이 5.2%를 기록했고, 개혁신당은 1.9%, 진보당은 0.9%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을 선택한 응답은 2.4%였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의 상승에 대해서도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로 해석했다. 국정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과 정책 메시지가 부각된 뒤 수도권과 청년층의 지지가 결집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대치 과정에서 장외투쟁과 탄핵 언급 등 강경한 대응을 이어갔지만 20·30대와 중도·보수층에서 지지 이탈이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1%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3.5%다.
결과적으로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가장 큰 변화는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장기간 이어진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 34.8%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리얼미터는 기자회견 이후 나타난 변화를 상승 전환의 배경으로 제시했으며 여당인 민주당도 같은 조사 기간 지지도가 상승했다.
다만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63.4%로 긍정 평가보다 높은 상태이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 차이 역시 오차범위 안에 있다. 향후 조사에서도 이번 반등 흐름이 이어질지는 추가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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