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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해명에도 ‘벼랑 끝’…청문회 후폭풍 확산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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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 1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나온 이른바 ‘문송’ 해명을 놓고 여야가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김 후보자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성능을 알기 어렵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문과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했으며 책임을 피하려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전문적인 내용을 몰랐다면 오히려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제넨셀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절차 진행을 요청했을 뿐이라며 맞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후보자의 청문회 답변을 문제 삼았다. 윤 의원은 제넨셀 동물실험 자료와 관련한 질의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저는 문과여서 치료제에 대한 성능이라든가 그런 것은 알 수가 없다”라고 답했다며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관련 분야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설명이 김 후보자의 책임을 덜어주는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문과 출신이어서 전문적인 내용을 몰랐다면 더 신중했어야 했다”면서 “몰랐다는 것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브로커 양 씨와의 관계와 제넨셀 민원이 전달된 과정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김승원 후보자는 더 이상 ‘문송’ 식 해명 뒤에 숨지 말고 브로커 양 씨와의 관계, 제넨셀 민원 전달 전 과정을 국민 앞에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어 충분한 설명이 나오지 않는다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장관 후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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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답변과 제넨셀 민원 전달을 다르게 해석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문과란 말이 약간 책임 회피성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이과라고 다 아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출처:뉴스 1

김 의원은 치료제 관련 내용은 식약처 전문가들이 판단할 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가 임상시험을 승인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니라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는 민원을 전달했다는 설명도 내놨다. 김 의원은 “식약처 전문가들만 알 수 있는 것으로 김승원 의원이 ‘통과 시켜달라’고 말한 것도 아니고 ‘늦어지고 있다고 하니 정상적 절차를 밟아달라’고 한 것”이라고 김 후보자를 옹호했다.

제넨셀의 임상시험 처리 기간을 둘러싼 내용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오유경 식약처장이 며칠 전 국회에서 ‘그때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이 평균 10일 걸리는데 제넨셀도 11일 걸렸다. 봐준 건 없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임상 승인 과정에서 식약처가 봐줬다면 식약처 직원이 온전히 살아남았겠냐, 식약처가 손끝 하나 안 다친 것을 볼 때 김승원 의원이 부탁한 내용이 법에 어긋나거나 문제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전날 청문회가 예상보다 밋밋했다는 반응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예고편이 워낙 격렬하고 선정적이다 보니 본편이 예고편에 비해 밋밋, 지루했다고 생각한다”며 “김 후보자가 차분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국민 마음에 와닿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문송’ 해명을 둘러싼 논쟁은 결국 제넨셀 민원 전달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를 놓고 여야 간 공방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전문성을 알지 못했다는 설명으로 관련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민원 전달 과정과 브로커 양 씨와의 관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제넨셀 임상시험의 통과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절차를 요청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문회에서 나온 한 답변을 두고 양측이 서로 다른 해석을 제시하면서 제넨셀 관련 논쟁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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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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