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남편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이 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용 후보자의 장관 지명 이후 각종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박 부총장이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해 3위로 당선된 것이다. 기본소득당은 새 지도부를 꾸린 가운데 신임 당대표도 용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용 후보자와 당의 관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본소득당은 7일 하반기 전국동시당직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박 부총장은 최고위원 선거에서 최종득표율 20.85%를 기록하며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인물은 노서영 당 대변인으로 35.16%를 얻었다. 신지혜 현 최고위원이 28.50%로 뒤를 이었으며 박 부총장은 세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신임 최고위원은 용 후보자의 남편으로 그동안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으로 활동해 왔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앞으로는 최고위원으로서 당 지도부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박 최고위원의 당선 시점은 용 후보자가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용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편까지 당 지도부에 합류하면서 박 최고위원이 당내에서 맡게 될 역할에도 시선이 향한다.
기본소득당의 새로운 대표도 이날 결정됐다. 신임 당대표 선거에는 오준호 전 공동대표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오 대표는 권리당원 1,276표와 대의원 173표를 확보하며 최종득표율 93.89%로 선출됐다.
오 대표는 용 후보자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용 후보자와 함께 기본소득당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현재는 기본소득정책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기본소득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바 있다.

새 지도부 출범과 동시에 용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힘을 싣겠다는 뜻도 나왔다. 오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정부 성평등가족부가 성과를 내도록 용혜인 장관과 기본소득당이 함께 뛰겠다”라며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 정책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최근 불거진 기본소득당의 이른바 ‘비선조직’ 논란에는 강하게 반박했다. 오 대표는 관련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라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을 향한 대응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당의 민주 질서를 모욕하거나 가짜뉴스를 반복적으로 유포할 경우 법률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용 후보자의 장관 지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시점에 남편 박 최고위원까지 선거를 통해 당 지도부에 진입하면서 기본소득당의 새 지도부 구성이 주목받고 있다. 오 대표 역시 용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인사청문 과정과 함께 새 지도부의 대응에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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