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의 2기 내각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곳곳에서 불거지면서 인사 문제가 정부의 부담으로 번지고 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검증 청탁 의혹’을 비롯해 용혜인·홍지선·이형일·이소영·강신철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까지 동시에 제기되며 야권의 공세가 확산하는 상황이다.
내각 인선을 통해 국정운영 쇄신과 지지율 반전을 노렸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데다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예정돼 있어 정부가 마주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장 거센 공방이 벌어지는 인물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다. 김 후보자에게는 ‘신약 검증 청탁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권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장관 겸직 특혜와 당 사유화 의혹을 둘러싼 비판을 받고 있다.
논란은 이들에 그치지 않는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부동산 ‘영끌’ 문제가 제기됐고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와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비거주 주택 보유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위장전입과 특혜분양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후보자 한 명의 문제가 아닌 여러 인사를 둘러싼 논란이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2기 내각을 둘러싼 여야 대치도 격화하고 있다. 야권이 후보자 검증을 앞세워 공세 수위를 높이는 반면 여권에서는 방어에 나서면서 인사 문제가 정국 전면으로 부상했다.
당초 이번 내각 인선에는 국정운영을 쇄신하고 지지율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기대가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후보자들을 둘러싼 의혹이 오히려 정부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역시 각종 조사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조사에 따라 역대 최저치가 나타나고 있다.

아직 검증 절차가 끝난 것도 아니다. 후보자들을 상대로 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앞으로 이어질 예정이어서 기존 의혹을 둘러싼 추가 공방 가능성이 남아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향후 청문 과정에 따라 여론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일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는 등의 결정이 나올지에도 시선이 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6일 프랑스 국빈 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출국했다. 국내 인사 논란이 이어지는 시점에 외교 일정에 나서자, 야권에서는 출국을 문제 삼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을 겨냥해 “온 나라가 개각 인사 참사로 쑥대밭인데, 정작 사태를 수습해야 할 임명권자는 파리행”이라고 비판했다.
여러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이 개별 논란을 넘어 2기 내각 전체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으로 번진 상황이다.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해명과 검증이 본격화하는 만큼 정부가 인사 논란을 어떻게 수습할지가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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