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질 논란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용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용 후보자의 과거 행보와 정책 성향을 문제 삼으며 ‘남성과 여성, 청년을 갈라치기 하는 인사’라고 규정했다.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도 국고보조금과 기본소득당 운영 등을 거론하면서 용 후보자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4일 이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용 후보자가 성평등가족부를 이끌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용 후보자 지명은 국민을 통합시키기보다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진숙 의원은 “기억에 남는 것이 ‘노 워크 예스 머니(No work, Yes money)’, 즉 ‘일은 안 하고 돈은 받겠다’는 슬로건을 만든 것이다”라며 “지금 청년과 여성을 이렇게 만들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함께 언급하면서 “자격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국민이 요구할 것은 임명이 아니라 지명 철회와 사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의 비판은 용 후보자를 지명한 이 대통령에게도 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선거 운동 기간과 당선 뒤에도 ‘통합의 대통령’을 약속했지만 장관 지명과 임명을 보면 약속이 실현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청년들은 용 후보자의 의정활동과 기본소득당 운영 문제를 꺼냈다. 박성진 전 성평등가족부 청년위원은 “용 후보자가 21대와 22대 국회에서 대표 발의한 법률안 116건 가운데 성평등가족위원회 소관 법안은 한 건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990년대생 최초 장관이라는 타이틀보다 책임질 자격과 실력을 증명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용 후보자를 향한 압박은 국민의힘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같은 날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김 후보자와 용 후보자를 동시에 겨냥해 “공소취소·청탁 비리 의혹 김승원, 특혜 독점·가족정당 용혜인, 국민의 평가는 이미 끝났다. 후안무치의 끝판왕들”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이 대통령에게 이번 주말까지 두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용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거론했다. 조 의원은 “6년 전 용혜인 의원이 ‘국고보조금은 기생충 정당만 키운다’며 보조금 폐지를 주장했다”라며 “셀프 임명으로 남편을 요직에 앉히고 언더조직 출신에게 일감을 몰아준 기본소득당이야말로 기생충 정당과 다름없다”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일제히 용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면서 그의 과거 발언과 기본소득당 국고보조금 문제 등이 청문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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