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비당권파 의원 4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 가운데 이들 중 한 명인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징계를 뒤집기 위해 재심 절차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 의원은 재심 절차 이후 법원에 징계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울러 함께 징계를 받은 진종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역시 각각 재심과 가처분 신청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권 의원은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내일(3일) 재심 신청 마지막 날이기에 곧 재심을 신청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권영진 의원은 징계의 계기가 된 동료 의원들과의 충돌에 대해서는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멱살을 잡았던 건 어떤 이유에서든지 제 잘못이다”라며 “그래서 여러 번 공개사과했고, 정점식 원내대표를 찾아가서 사과했고 정 대표가 흔쾌히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다만, 권 의원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과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이라는 징계는 별개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공정하고 합당한 징계라면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중징계는 잘못을 바로잡는 차원의 징계가 아니라 정치 보복성 징계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추후 재심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경우에는 대응 수위가 한 단계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진행자에게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여부를 질문받은 권 의원은 “재심 결과를 지켜본 뒤 고민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재심 신청은 정치적 과정을 통해서 바로잡고 법원으로 가져가지 않도록 해달라는 뜻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영진 의원은 재심을 선택한 이유로 당내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권 의원은 “윤리위가 재심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고 형평성에 맞는 징계를 내려 그동안 윤리위원회에 가해졌던 오명을 벗어나도록 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의원과 함께 징계 결정을 받은 진종오, 서범수 의원 역시 징계에 불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KBS라디오 ‘전격시사’를 통해 “진종오 의원은 이번 주 가처분 신청을 낼 것 같다”라며 “서범수 의원은 일단 재심 신청을 해 본 뒤 기각되면 가처분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 처분을 받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재심과 가처분 신청을 모두 포기했다. 지난달 26일 그는 징계가 부당하다고 판단하면서도 “국민의힘 윤리위 징계를 받아들이겠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권 의원은 윤리위의 재심 결과에 따라 가처분 신청을 최종 결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중앙윤리위원회의 재심 판단이 권 의원의 향후 대응 수위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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