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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입도 못 뗄 위기…최측근 증언

이시현 기자 조회수  

출처:뉴스 1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형사소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에서 사실상 발언 기회를 얻기 어려운 순번을 배정받았다는 지적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왔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의원이 12번째 순번에 배치된 것을 두고 당내 권력 구도가 반영된 결과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았다. 우 최고위원은 현재 순번대로라면 필리버스터에 참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 최고위원은 31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필리버스터 순번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개시 후 24시간이 지나면 강제 종결될 수 있기 때문에 한 의원이 12번째 순번으로는 실제 발언 기회를 얻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선 순번에 배치된 의원들이 평균 2시간 이내로 토론을 마쳐야만 한 의원 차례가 돌아올 수 있지만, 실제로는 3시간 이상 발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순번 자체가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실상 현재 배정으로는 한 의원의 필리버스터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우 최고위원은 한 의원이 보완수사권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역할을 맡았다면 국민의 관심을 끌고 여론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커진 배경에는 당내 권력 다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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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 1

진행자가 정점식 원내대표가 한 의원에게 앞선 순번을 배정할 경우 당내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을 빚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을 것이라고 묻자, 우 최고위원은 장 대표뿐 아니라 원내에서도 한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사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당내 분위기가 순번 배정에도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소한 가장 앞 순번이 아니더라도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기피하는 새벽 시간대인 5~6번째 정도에는 한 의원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아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형사소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는 여야 의원들이 순차적으로 찬반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순서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을 시작으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순으로 배정됐다.

31일 오전 9시 40분 기준으로는 6번째 순번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찬성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필리버스터 종료 시점과 앞선 발언자들의 토론 시간에 따라 한 의원의 실제 발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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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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