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전 대표가 자신이 탑승한 차량이 공격을 받은 사건 이후 직접 심경을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최근 제기된, 이른바 ‘암살단 모집’ 의혹과 이번 차량 습격 사건을 함께 언급하며 “참담하고 서글프다”라고 적었다. 경찰은 차량을 파손한 용의자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정 전 대표의 차량을 훼손한 신원 미상의 용의자를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해 추적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7시께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발생했다.
당시 정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차를 타고 이동하려던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가 차량을 발과 도구 등으로 여러 차례 가격했고 차량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대표는 당시 차량 안에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 측도 사건 발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언론 공지를 통해 “어제(20일) 전당대회 예비경선 합동연설회 후 이동하는 정 후보 차량을 발, 도구 등으로 가격해 차량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 조사 중”이라며 “차량 내부에 탑승하고 있던 후보를 향한 위협과 폭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사건 이후 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정청래 암살단 모집’ 의혹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린 뒤 “암살단에 이어 차량 습격. 비상계엄 때는 노상원 수첩에 의해 죽을 뻔했는데 참담하고 서글픕니다”라고 적었다. 이번 사건과 최근 제기된 의혹을 함께 언급하며 불안한 심정을 드러낸 것이다.
같은 당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도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 후보 차량 파손 소식은 큰 유감”이라며 “즉각 진상을 파악하고 재발 가능성을 없애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위법, 폭언, 욕설, 멸칭, 폭력도 반(反)민주당 행위이고 이간질과 역공작의 빌미일 뿐”이라며 “발본색원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차제에 모든 폭언, 이중당적, 유령당원, 신천지 개입 등 비정상도 사라져야 한다”라면서 “당원 여러분 모두가 안전 지킴이 경호 역할을 자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전 대표 측은 차량 내부에 후보가 탑승한 상태에서 벌어진 사건인 만큼 단순한 재물손괴를 넘어 후보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동선과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차량 파손 과정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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