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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255억 걸린 항소심 본격화…방금 들어온 소식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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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리포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가 약 255억 원 규모의 풋옵션 대금을 둘러싸고 벌이고 있는 민사소송 항소심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양측이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가운데 오는 9월 첫 변론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항소심에서는 풋옵션 지급 의무와 주주 간 계약의 효력 등을 놓고 다시 법원의 판단이 이뤄질 전망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8-3부는 오는 9월 18일 오전 11시 20분 민 전 대표 등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 매매 대금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1시 10분에는 서울고법 민사18-2부가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낸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의 첫 변론도 연다. 두 사건 모두 같은 날 같은 법정에서 열리면서 항소심 심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두 사건 모두 민 전 대표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약 255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함께 소송을 제기한 신 모 전 부대표와 김 모 전 이사에게도 각각 약 17억 원과 14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심은 하이브가 주장한 주주 간 계약 해지 사유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민 전 대표가 풋옵션을 행사하기 전에 계약이 해지됐다고 보기 위해서는 중대한 계약 위반이 입증돼야 하지만,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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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민 전 대표의 행위가 어도어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거나 회사에 손실을 초래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어도어의 성장과 하이브와 민 전 대표 사이의 지분 또는 경영권 경쟁을 동일한 개념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뉴진스와 관련된, 이른바 ‘카피 논란’에 대해서도 1심 판단은 민 전 대표 측에 유리했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문제를 제기한 행위는 어도어의 핵심 자산인 뉴진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경영상 판단 재량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출처: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아울러 해당 논란은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해소될 사안이라며, 아일릿 데뷔 전후 하이브와 어도어 사이에 유사성과 관련한 사전 약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민 전 대표의 기자회견과 소송 준비 과정도 계약상 중대한 의무 위반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기자회견은 반론권 행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으며, 하이브의 감사가 진행되고 경영권 탈취 의혹 보도가 나온 이후 양측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이브가 주장한 주식매도청구권 행사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콜옵션 행사는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는 효과를 가지는 만큼 중대한 계약 위반이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양측의 갈등은 2021년 어도어 설립 이후 체결된 업무협약과 이후 맺어진 주주 간 계약에서 비롯됐다. 민 전 대표는 2023년 뉴진스의 성공 이후 추가 보상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별도의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계약에는 민 전 대표가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금액을 기준으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의 75%에 해당하는 대금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 전 대표가 풋옵션을 행사한 시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지급 규모는 약 26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빼가기’를 계획하고 실행해 주주 간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계약은 이미 해지됐기 때문에 풋옵션 지급 의무도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민 전 대표는 계약이 유효한 상태에서 적법하게 풋옵션을 행사했다며 대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이 1심과 정반대의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오는 9월 시작되는 항소심에서 어떤 판단이 내려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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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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