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다시 하락하면서 30%대 초반까지 내려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직전 조사에서 35.7%였던 긍정 응답은 32.1%로 낮아졌으며 부정 응답은 66.1%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0대에서는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이 21.3%에 머물러 전체 연령층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 8월 초와 비교해도 긍정 평가가 두 자릿수 포인트 감소하면서 지지율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긍정 평가의 두 배를 넘어섰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9명의 의견을 수집한 결과다. 국정수행 평가에서 판단을 유보한 응답은 1.9%로 확인됐다.

이달 5일부터 6일까지 시행된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3.6%포인트(p) 감소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기존 62.6%에서 3.5%p 증가했으며 두 평가 사이의 격차도 26.9%p에서 34.0%p로 확대됐다.
최근 조사 추이를 살펴봐도 긍정 응답 비율의 하락이 이어졌다. 지난 8월 초에는 45.7%였으나 같은 달 말 37.3%로 내려갔고 9월 초에는 36.4%를 기록했다. 이후 9월 말 35.8%와 10월 초 35.7%를 거쳐 이번 조사에서 32.1%에 도달했다. 약 두 달 반 동안 발생한 감소 폭은 13.6%p에 해당한다.
세대별 응답에서는 30대의 평가가 두드러졌다. 해당 연령층의 부정 응답은 77.2%에 이르렀으며 긍정 응답은 21.3%에 불과했다. 18~20대에서도 부정 평가가 70.0%로 나타나 긍정 평가 29.2%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40대와 50대에서도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통령의 주요 지지 기반으로 언급되는 이들 연령층에서 긍정 응답은 각각 40.4%와 33.9%를 기록했다.
거주 지역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평가가 19.2%로 조사 지역 중 가장 낮았으며 부정 평가는 79.5%에 달했다. 서울의 경우 긍정 27.7%와 부정 69.2%로 집계됐고 인천·경기에서는 각각 31.0%와 68.3%를 나타냈다.
호남권에서는 다른 양상이 관찰됐다. 긍정 평가가 59.4%로 부정 평가 38.5%보다 높았으며 전체 7개 조사 권역 가운데 긍정 응답이 절반을 넘긴 지역은 호남권이 유일했다.

지지율 하락 이유를 묻는 문항에서는 안보·외교 및 민생경제 정책의 후퇴를 선택한 비율이 40.6%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 개혁파가 요구하는 검찰개혁 등을 더욱 강하게 추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19.7%였고 기타 의견은 33.1%로 조사됐다.
30대에서는 안보·외교와 민생경제 정책의 후퇴를 지목한 응답이 48.2%를 차지했다.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집단에서도 동일한 이유를 선택한 비율이 55.5%로 나타났다. 다만 조사 문항에서 안보·외교와 민생경제를 하나의 응답 항목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개별 정책 분야에 대한 불만의 정도를 따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이번 조사는 유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의 자동응답조사(ARS)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번 결과에서는 연령과 지역에 따라 국정수행 평가의 차이가 나타난 가운데 긍정 응답의 하락 추세도 확인됐다. 세부 조사 내용과 관련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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