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호 태풍 ‘바비’와 제10호 태풍 ‘마이삭’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향후 진로와 한반도 영향 가능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두 태풍 모두 이동 경로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바비가 몰고 오는 수증기가 장마전선을 자극할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동쪽 약 1,300㎞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hPa)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27m로 중간 수준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바비가 앞으로 따뜻한 해역을 지나면서 점차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바비가 괌 동쪽 약 1,040㎞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예보대로라면 태풍은 괌 북쪽 해상을 지나 서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진로가 달라질 수 있어 향후 예보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태풍이 한반도를 직접 향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북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도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상청은 태풍이 아직 발달 초기 단계에 있어 진로 예측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기압계 변화에 따라 예상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태풍이 공급하는 다량의 수증기다. 태풍에서 유입되는 수증기가 한반도 남쪽에 형성된 장마전선을 더욱 활성화할 경우 지역에 따라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강수 전망도 태풍 진로와 함께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10호 태풍 마이삭도 이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국 잔장 남쪽 약 410㎞ 해상을 지나고 있다. 현재 예상으로는 중국 남부를 향해 서진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두 태풍이 동시에 활동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기압계 변화에 따라 예보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강도는 주변 대기 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현재 단계에서 진로를 단정하기보다는 최신 기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기상청이 발표하는 실시간 태풍 정보와 강수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기상특보가 발표될 경우 안전 수칙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역시 태풍의 진로와 세력 변화를 계속 분석하며 추가 예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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