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 뺑소니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가수 김호중이 가석방으로 사회에 복귀한 가운데 출소 직후 공개한 자필 편지가 이목을 끌고 있다. 김호중은 자유를 되찾았다는 소감보다 “더욱 책임감을 갖고 뉘우치며 잔여 형기를 채워나가겠다”라는 뜻을 먼저 밝히며 반성의 뜻을 거듭 드러냈다.
하지만 출소를 축하하는 일부 팬들의 움직임을 두고 온라인에서 비판이 이어지면서 그의 복귀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이날 공식 팬카페에 ‘그리운 식구들에게’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올리고 출소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곳에 다시 글을 쓰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라며 “또 느낀다. 저의 잘못이 크다는 것을”이라고 밝혔다.
이어 2년 6개월의 형기 가운데 가석방 심사에서 최종 적격 판정을 받아 이날 사회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옥문을 벗어났다는 자유와 해방감보다 자신의 책임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남은 형기를 성실하게 채워가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김호중은 지난 2024년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주행하던 택시와 충돌한 뒤 현장을 벗어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자신의 매니저 장모 씨가 대신 자수하도록 한 혐의까지 적용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법원은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고 그는 복역을 이어왔다. 이번 가석방이 결정되면서 당초 오는 11월 예정됐던 만기 출소일보다 약 5개월 앞서 사회로 복귀하게 됐다.
김호중은 이날 오전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를 나왔지만, 교도소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 앞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별도의 현장 발언 없이 교도소를 떠난 그는 팬카페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편지에서는 반성의 뜻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의 말보다는 지금 저 자신이 어떤 상황과 처지에 놓여있는지를 명확히 보고, 어긋나지 않게 살겠다”라며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 더 돌아보고 마음을 다시 바로잡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김호중의 출소를 둘러싼 반응은 엇갈렸다. 여전히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출소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며 복귀를 반겼지만, 온라인에서는 반성보다 축하 분위기가 앞서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자필 편지를 통해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혔음에도 이를 바라보는 여론은 온도 차를 보이는 모습이다.
김호중은 탄탄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활동 재개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음주운전과 사고 후 도주, 운전자 바꿔치기 등으로 사회적 공분을 샀던 만큼 복귀 여부와 별개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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