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신용한 당선인이 선출된 가운데 재선에 실패한 김영환 전 충북지사가 선거 소청과 선거무효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선거 결과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라며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논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함께 재선거가 시행되더라도 다시 출마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10일 김영환 전 지사는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선거 이후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선거 소청을 해볼 생각”이라며 “이후에는 선거무효 소송 진행도 검토하고 있고 일정 선거구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에 이의가 있는 후보자는 선거일로부터 14일 이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소청을 제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결과에 따라 법적 절차를 이어갈 수 있다.
김영환 전 지사는 이번 대응이 선거 결과 불복 차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부실과 부정 문제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후보자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이어 김 전 지사는 “만약 재선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제가 다시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도지사직에 복귀하기 위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이미 도민들의 판단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정치 활동과 관련해서 김영환 전 지사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전 지사는 “지역에 머물면서 전국적인 정치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라며 “총선이나 당직, 당권 도전, 대선 참여 등도 모두 정치 활동의 범주 안에 있다”라고 규정했다.
또한 김 전 지사는 “정계 복귀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거나 경력을 쌓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당과 국가를 위해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맡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당선된 신용한 당선인은 이날 충북연구원에서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도정 준비에 돌입했다. 인수위원회는 위촉식과 현판식을 진행한 뒤 주요 정책 과제와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인수위원장을 맡은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민 삶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민생 안정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수위 명칭은 ‘충북 대전환 인수위원회’로 정해졌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지사의 선거 소청 및 선거무효 소송 검토가 향후 충북 정치권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김 전 지사가 재선거 불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법적 대응의 초점은 당선 무효보다 선거 과정 검증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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