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에서 불거진 조직적 개입 의혹으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경선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사전투표 시작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단일 후보 선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갈등을 빚었던 양측이 재협상 끝에 단일화 절차에 합의하면서 결과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울산시장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조사 도중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경선 절차는 중단됐다.
당시 김상욱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여론조사 중 통상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매우 변칙적 흐름을 보이고,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사정이 이와 같다면 ‘울산 시민 전체 여론이 왜곡됨 없이 반영되는 방식’을 기준으로 했던 저희는 더 이상 현재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함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상욱 후보는 “특정 세력 농간으로 시민 선택권이 침해받을 반민주적 상황이 도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김 후보는 단일화 자체를 중단하겠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상욱 후보는 “절대 단일화를 포기하거나 거절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합의를 위반하려는 것도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확한 정황과 원인을 파악하겠으며 진보당 동지들과 더 진정성 있고 신속하게 후속 협의를 해 ‘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민주당과 진보당은 경선 중단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재경선 방안을 수용하면서 단일화 논의는 다시 급물살을 탔다. 양측은 역선택 방지 조항 등을 포함한 방식으로 재경선을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상욱 후보와 김종훈 후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안심번호를 활용한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 경선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종료 이후인 오후 5시 30분께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두 후보가 함께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단일화는 사전투표 일정과도 맞물려 있다. 사전투표 전날인 이날 오후 6시 이전까지 후보 사퇴 절차가 완료돼야 투표용지에 ‘사퇴’ 문구가 반영된다. 이에 따라 단일 후보가 결정될 경우 낙선 후보 측은 남은 시간 안에 후보 사퇴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가 최종 성사될 경우 울산시장 선거는 단일 후보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박맹우 무소속 후보가 경쟁하는 3자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단일화 절차가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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