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심 공사 현장에서 중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 붕괴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이번에는 수서역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토사 매몰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연이은 사고에 공사 현장 안전 관리 문제를 둘러싼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수서동 수서역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지며 작업자들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배수관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토사에 깔린 60대 작업자 A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A 씨는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작업하던 다른 작업자 2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와 토사 붕괴 원인,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공사 현장 내부 작업 환경과 장비 운영 상태 등도 함께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 붕괴 사고 직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는 구조물 일부가 붕괴되며 작업 관계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는 철거 작업 도중이 아니라 안전 점검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고가 상판 콘크리트 슬라브의 침하 현상이 발견돼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이후 서울시 관계자와 안전진단 전문가, 감리단장, 현장소장 등 총 9명이 구조 안전 점검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
사고가 난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돼 왔으며 당시 공정률은 약 89% 수준이었다. 남은 구간은 경의선 철길 위 일부 구조물로 열차 운행 문제 때문에 새벽 시간대에만 작업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일 새벽에는 슬라브 절단 작업이 진행됐고 이후 2.9㎝ 규모의 침하 현상이 확인되자 서울시가 작업 중단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약 12시간 뒤 진행된 안전 점검 과정에서 고가 상판 일부가 갑자기 붕괴되면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은 현재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현장 안전조치 적절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침하 현상 발견 이후 추가 붕괴 위험에 대비한 안전 통제가 충분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잇따른 공사 현장 사고로 인해 건설 현장 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도심 대형 공사장에서 중대 인명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현장 점검과 안전 기준 강화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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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됐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