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대시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민주주의 위기 심판의 장으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선거 초반부터 보수층 결집과 중도 확장 전략을 동시에 시도하는 모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강북구 삼양동 골목길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대시민 출정 메시지를 내놨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 후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비판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재명 정부는 대출 제한을 고집하고 있다”라며 “잘못된 정책으로 이른바 ‘트리플 강세’로 (주택) 매매가는 전 지역에서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 후보는 “서울 외곽의 집값은 15억 원으로 치닫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삼양동을 첫 일정 장소로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오세훈 후보는 어린 시절 초등학교를 다닌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여러 차례 이사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장 복귀 이후 재개발 활성화를 처음 결심했던 곳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또한 오세훈 후보는 “집 없는 분, 전월세로 사는 분은 전세 소멸과 월세 폭등으로 생활비가 고갈되는 등 어려운 형편이다”라며 “집을 팔려고 해도 양도세와 보유세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오 후보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두 가지로 분류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번 선거의 첫 번째 의미는 바로 이런 부동산 실정을 비롯해 서민 생활에 어려움을 끼치는 이재명 대통령의 오만한 정책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는 “두 번째는 이 오만함이 주거 정책을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지경에 이르렀다”라며 “이 나라의 사법부는 힘을 쓸 수 없다. (삼권분립의) 세 개의 축 중 하나인 사법부가 허물어져 내릴 위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 대신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한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당 지도부는 대정부 투쟁에 전력을 다해줬으면 한다”라며 “일종의 전략적 역할 분담”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1호 공약으로 대규모 주택 공급 정책을 내놨다. 지난 20일 오 후보는 2031년까지 총 31만 호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공공임대주택 12만 3,000호와 공공분양주택 6,500호 공급 계획도 제시했다. 국민의힘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부동산 정책과 주거 안정 문제를 핵심 의제로 내세우면서 여야 공방 역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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