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지역 민심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최근 국민의힘 당원 3,300여 명이 집단 탈당과 함께 김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이후 정치권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양측의 신경전도 격화하는 중이다.
지난 17일 군위 지역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위치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집단 탈당과 지지 선언을 발표했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이번에 탈당 후 지지를 선언한 인원은 1,701명 규모다.
군위 지역 당원들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군위군은 신공항 사업 지연과 지역 소멸이라는 절박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에 매몰되어 대구·경북의 사활이 걸린 통합신공항을 외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을 외면하는 정치를 거부하고 책임 있는 정치 참여를 위해 탈당을 결단했다”라고 선언했다.
이날 현장에는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비상대책위원회도 함께 참여했다. 해당 단체들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대구·경북의 엄중한 현실을 깊이 이해하고 균형 발전을 실현할 역량을 갖춘 적임자는 김 후보”라며 “통합신공항의 조기 착공과 공항 도시 발전을 흔들림 없이 완수할 수 있는 인물은 오직 김 후보뿐임을 확신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지난 6일 347명, 지난 10일 1,325명의 국민의힘 탈당 당원들이 추가로 지지를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탈당 당원 수는 총 3,373명에 달한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가족과 지인 등을 포함하면 1만 명이 넘는 보수 성향 유권자 지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최은석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캠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구태 정치에 맛 들이면 대구 시민에게 회초리 맞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최 대변인은 군위 지역 집단 탈당 사태를 겨냥해 “대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는 누가 누구를 데려왔느냐는 세 과시가 아니라, 누가 대구 경제를 살리고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 비전을 갖고 있느냐의 경쟁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선거가 끝나고 김 후보는 다시 양평으로 돌아가면 그만일지 모르나 대구에 남아 있어야 할 분들에게 씌워진 ‘철새’와 ‘배신’이라는 주홍 글씨는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반격에 나섰다. 지난 18일 백수범 김부겸 후보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규모 연쇄 탈당 사태를 바라보는 추경호 후보 캠프의 현실 인식이 참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이어 백 대변인은 “평생 국민의힘 당원으로 살아온 분들이 왜 계속 당을 떠나는지를 고민하는 게 기본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대구시장 선거를 둘러싼 후보 간 공방은 보수 표심 이동 문제와 맞물리며 확대되는 분위기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간 세 대결이 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댓글1
홍준표
그러니 오랬동안 몸담은 당에서 당원들에게 외면당하는 이유는? 이런 비열한 성품때문인가? 사이다 발언으로 좋아했었는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