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삼성전자 노사 간 성과급 협상 결렬에 따른 총파업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청와대는 아직 노사 협상 시간이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는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13일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파업 예고일 전까지 노사가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금번 사후조정이 종료되긴 했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노사가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게끔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노사 대화의 시간이 남아 있다”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총파업 현실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노사 협상 지속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새벽까지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양측이 성과급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초기업노조는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삼성전자 파업 사태와 관련한 긴급 관계 장관 회의를 열었다. 김 총리는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의 중대성을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 상황을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사 간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라”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역시 노조의 결렬 선언에 유감을 나타내며 협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어렵게 만든 사후조정이 초기업노조의 결렬 선언으로 안타깝게도 무산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의 이런 결정은 회사는 물론 협상 타결을 기다리는 임직원, 그리고 주주와 국민에게 큰 걱정과 불안을 끼치는 행동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전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정부가 노사 양측 주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협의를 지원했다”라며 “그러나 노조는 경영 실적에 따른 사측의 유연한 제도화를 거부하며 경직된 제도화만을 시종 고수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초기업노조는 사측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초기업노조는 “회사가 제대로 된 안건을 가져온다면 들어볼 생각은 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와 노사 모두 파업 예정일 전까지 추가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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