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측이 쯔양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지만, 경찰이 최종적으로 무혐의 판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구제역 측은 쯔양이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반복적으로 허위 고소를 진행했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경찰은 제출된 자료만으로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면 쯔양 측이 구제역을 상대로 제기한 무고 혐의 사건에서는 이미 검찰 송치가 이뤄진 상태여서 양측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는 분위기다.
13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무고 혐의로 고소당한 쯔양과 소속사 직원들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다. 경찰은 관련 자료와 진술, 녹취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범죄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구제역과 그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가 쯔양 측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구제역 측은 쯔양이 2024년 7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자신들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반복적으로 허위 고소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주장과 자료가 사실과 다르다며 무고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구제역 측은 특히 쯔양 소속사 관계자 A 씨와 B 씨에 대한 몸수색이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마치 있었던 것처럼 주장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자신들이 제출한 녹음 파일이 전체 원본인데도 쯔양 측이 일부만 공개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함께 내놨다.
하지만 경찰은 관련 주장만으로 고의적인 허위 고소나 허위 사실 유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쯔양과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반면 쯔양 측이 구제역을 상대로 제기한 무고 혐의 사건은 다른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 수원팔달경찰서는 최근 구제역의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구제역이 재판 과정에서 허위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제출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역은 앞서 2023년 2월 쯔양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공개하겠다고 압박하며 5,500만 원을 받아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그는 재판 과정에서 “쯔양이 위증했다”라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했는데 경찰은 해당 내용 가운데 허위성이 있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갈취 사건은 이미 대법원 판단까지 마무리된 상태다. 구제역은 쯔양을 협박해 금품을 받아낸 혐의로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형을 확정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당시 사건은 유튜버 간 갈등을 넘어 사이버렉카 문제와 온라인 협박 논란으로까지 확산되며 큰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다만 구제역 측은 현재 적법절차 원칙 위반 등을 주장하며 재판 소원을 청구한 상태다. 양측이 서로를 상대로 무고와 허위 주장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관련 공방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이번 경찰 결정에 대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쯔양 측 무혐의 결정을 두고 “예상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한편에서는 양측 법적 공방 자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 피로감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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