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송금 사건을 둘러싼 형량 거래 회유 의혹과 관련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특정 인물을 지목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팔았던 사람”이라며 기존에 논란의 중심에 있던 검찰 인사가 아니라 서민석 변호사를 핵심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인물 간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정치권 내 책임 공방도 함께 확대되는 흐름이다.
천 원내대표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의 아내 백정화 씨의 발언을 근거로 제시하며 서 변호사를 비판했다. 백 씨는 지난 2024년 4월 29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이재명한테 보고했다고만 하면은 이화영이는 형량이 줄어들 수 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 바 있다.
또한 그는 같은 맥락에서 서민석 변호사를 유시민 작가의 ‘ABC’론에 빗대 설명하기도 했다. 천 원내대표는 “유시민 씨의 표현에 따르면 서민석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악질적인 ‘B그룹’”이라며 “이 대통령의 편을 드는 척하면서 청주시장 공천을 위해 대통령을 팔았던 자신의 과거를 세탁하는 사람이니 B그룹이 맞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말하는 형량 거래와 회유의 주범은 박상용 검사가 아니라 서민석 예비후보”라며 “실상은 대통령을 팔려고 이화영 부인을 회유하던 사람을 돕고 있다. 이런 싸구려들의 삼류 정치공세로는 진실을 가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사건의 책임 주체를 특정 인물로 재정의하는 동시에 기존 정치권 공방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취지다.
한편, 이와 관련해 박상용 검사는 “전체 통화를 공개하지 않은 짜깁기”라며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그는 “서민석 변호사가 2023년 6월부터 먼저 검찰에 선처를 요청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민석 변호사는 “주·종범을 제가 먼저 제안한 것도 아니지만, 설령 제가 제안했더라도 중요한 것은 검사가 피의자와 변호인에게 여러 달콤한 제안을 하면서 진술을 유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하며 검찰 수사 방식을 문제 삼았다. 그는 또한 31일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서 추가 녹취 내용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각 인물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진실 공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추가 통화 내용 공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관련 의혹의 사실관계뿐 아니라 정치적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쟁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수사 결과와 추가 증거 공개 여부에 따라 공방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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