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당 차원의 지원이 예고되면서 경기도 주요 현안 추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최근 추 지사를 향해 여러 차례 비판적인 메시지를 냈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에는 경기도의 재정 문제와 산업 인프라 확충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추 지사가 이끄는 경기도가 정책과 인사, 소통 등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도 드러냈다. 그동안 두 사람이 여러 현안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였다는 점에서 김 대표의 지원 발언에 관심이 모인다.
김 대표는 21일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도의 취약한 재정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당이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산업과 인프라 분야에서 경기도가 담당하는 기여와 부담에 비해 세입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그 배경으로 제시했다.

경기도에서 추진되는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서도 지원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용인과 평택의 반도체 팹 건설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전력과 용수, 교통 등 관련 인프라 투자 역시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당에서 필요한 부분을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북부가 안고 있는 현안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경기북부에 대해서는 국가 안보를 위해 오랜 기간 감내해 온 규제 문제를 언급했다. 기존 규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관련 과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추 지사가 이끄는 경기도를 향해서는 정책과 인사, 소통 등 모든 분야에서 훌륭한 모범을 보여줄 것으로 믿고 기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날 김 대표와 추 지사의 만남은 두 사람이 최근 일부 현안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검찰개혁 강경파인 추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향해 연일 공개적인 비판을 제기해 왔다. 김 대표 역시 추 지사를 겨냥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김 대표는 추 지사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유튜버 박시영 씨의 정치컨설팅 업체에 컨설팅 비용 21억 원을 지급한 문제를 지적했다. 경기도의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축소 운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양측 사이에 긴장감이 형성된 상황에서 이번에는 김 대표가 경기도 현안에 대한 지원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김 대표는 당 운영과 관련해서는 민생과 현장 중심의 행보를 강조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언급하면서 초심과 겸손을 바탕으로 민생과 현장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일의 속도뿐 아니라 소통과 공감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나타냈으며 야권을 향해서는 민생 개선을 위한 선의의 경쟁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당대표 취임 한 달을 맞은 김 대표는 12대 메가기구의 기본 체제가 일단락됐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는 현장과 실천에 무게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새벽 4시에는 6625 버스 차고지를 방문했다고 밝히면서 매일 현장과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우수 정책과 입법을 당원과 국민의 블라인드 조사를 통해 선정한 뒤 당론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최근 공개적인 견해차로 주목받았던 김 대표가 경기도의 재정부터 반도체 산업과 경기북부 현안까지 구체적인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 추 지사 입장에서는 주요 정책을 추진할 당 차원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김 대표가 경기도의 취약 재정 해소와 인프라 투자 지원을 약속하고 추 지사의 도정 운영에도 기대감을 나타낸 만큼 향후 당과 경기도가 주요 현안을 놓고 어떤 협력 관계를 구축할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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