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집을) 팔면 나도 팔겠다”라고 선언했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보유 중이던 주택 6채 가운데 4채를 정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장 대표는 해당 발언으로 인해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시장에 내놓은 이후 꾸준히 다주택 처분 여부에 대한 공격을 받아 왔다. 이번 주택 정리는 이러한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주택 처분 여부에 대해 “사실”이라고 밝혔다. 처분 시점과 관련해 최 대변인은 일정 기간에 걸쳐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준비 과정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사안이 정리된 뒤 외부에 알리게 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각 동기에 대해서는 직접 확인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가족 명의 자산의 경우 매각이나 지분 정리가 쉽지 않은 현실을 언급했다. 또한 장 대표 역시 이전부터 지분 정리를 시도해 온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답변을 남겼다.
장 대표는 최근 충남 보령시 웅천읍 단독주택을 포함한 4채를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보령시의 단독주택은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노모에게 명의를 이전하는 방식으로 정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인근 오피스텔 역시 배우자 명의로 보유돼 있었으나, 이달 매도 계약을 체결했고 다음 달 초 잔금 수령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 진주시 상봉동 아파트 지분 20%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아파트 지분 10%도 함께 정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 아파트는 장 대표 배우자의 부모가 거주했던 주택으로, 장인이 사망한 이후 배우자와 형제자매가 공동 상속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 아파트 역시 같은 방식으로 일부 지분이 배우자에게 이전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 과정에서 가족 공동 소유 형태였던 지분이 정리되면서 주택 수가 줄어든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처분으로 장 대표가 보유한 주택은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충남 보령시 대천동 아파트 등 2채로 축소됐다.
나머지 2채인 구로구 아파트는 가족이 실제 거주 중인 주택이며, 보령시 아파트는 지역 기반 정치 활동과 연관된 자산으로 유지 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구에서 장기간 정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 대표는 앞서 지난달 6일 “이 대통령이 팔면 나도 (집을) 팔겠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이에 이 대통령이 같은 달 27일 분당구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이후 여당은 다주택 보유 문제를 언급하며 장 대표를 향해 매도 약속 이행을 요구해 왔다. 이후 실제로 일부 주택과 지분이 정리되면서 발언 이후의 행동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여권 압박과 여론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다주택 보유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 대표의 자산 정리가 향후 정치적 논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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