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향한 공개적인 출마 요청이 나오면서 경기 안산갑 재선거를 둘러싼 정치권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의원직을 상실한 양문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직접 나서면서 차기 후보 구도를 둘러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 전 부원장 본인 역시 출마 의지를 내비친 상황이어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양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부원장에게 안산갑 출마를 요청하는 글을 공개했다. 그는 “도움이 될지 안 될지 두렵다”라면서도 “김 전 부원장이 안산갑 지역위원장을 맡아주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김 전 부원장이 안산갑 지역구를 맡아주면 어쩔 수 없이 떠나면서도 여전히 무거운 안산 시민, 상록구민에게 제가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부원장이 안산에서 윤석열에 의해 수년간 정지됐던 정치활동을 재개해 시민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다시 한번 김 전 부원장에게 부탁한다. 안산갑으로 와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재선거는 양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따라 치러지게 됐다. 그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12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되며 국회의원직을 잃었다. 당초 재판소원 청구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이를 진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안산갑에서는 6월 국회의원 재선거가 시행될 예정이다.

안산갑은 19대 총선 이후 민주당 계열 후보가 연속 당선된 지역으로, 당내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김남국 당 대변인과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김 전 부원장까지 가세할 경우 경쟁 구도는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최근 김 전 부원장과 함께 예배에 나섰던 한 의원 또한 해당 글에 “이제 김용 선배님의 몫”이라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래야 오늘의 결단이 제대로 이어진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김 전 부원장은 최근 인터뷰 등을 통해 재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2월 2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같은 해 8월 대법원이 보증금 납부와 주거 제한 등을 조건으로 보석 청구를 인용하면서 외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한 출마 요구와 지지 발언이 이어지면서 안산갑 재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정치적 상징성을 띤 경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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