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적 입지와 관련해 예상 밖 시나리오가 제기됐다. 국민의힘 내부 공천 상황에 따라 대구 출마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특정 인물의 선택에 따라 정치적 고립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 공천 경쟁과 맞물린 이 같은 전망은 향후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표적인 친한파(친한동훈)로 분류되는 신지호 전 의원은 18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대구시장 공천 결과에 따른 변수를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일부 인사들이 탈락할 경우 예상치 못한 정치적 흐름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호영 국회 부의장의 선택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전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 논의 상황도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3선 이상 중진 3명(6선 주호영·4선 윤재옥·3선 추경호)만 컷오프시키는 것이 아니라 초선인 유영하 의원도 컷오프시킨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공관위 내부에서 후보를 압축하는 방안이 거론된 상황을 언급하며 갈등 기류를 짚었다.
그는 “이 위원장이 공관위 회의 때 ‘기업인 출신 초선 최은석 의원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두 사람으로 압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주호영 의원이 ‘중진 컷오프를 절대 승복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반응을 근거로 주 부의장이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과거 사례도 함께 언급됐다. 신 전 의원은 “실제 주호영 의원은 2016년 20대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나가 당선된 뒤 복당한 전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구시장 선거 구도를 가정하며 “만약 국민의힘 후보로 이진숙이 결정되는 순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김부겸이 100% 나온다. 그럼 주 의원으로선 무소속으로 나가 3파전 하면 승산 있다는 계산을 충분히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무소속 돌풍이 불었던 지방선거 사례도 덧붙였다. 그는 “1995년 7월 민자당 공천을 받은 대구시장 후보(조해녕)가 4등으로 떨어지고 무소속 문희갑 후보가 상당한 격차로 당선된 사례가 있다. 지금이 그때와 분위기가 비슷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또 다른 변수로 한동훈 전 대표가 거론됐다. 신 전 의원은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대구수성갑 국회의원 자리가 빈다”라며 “주호영 의원으로선 자신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사람을 데려놓고 싶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에게 ‘당신이 나와 함께 대구에서 무소속 연대 바람을 일으켜보자’라는 제안을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당내 공천 과정에서 배제될 경우 새로운 정치 연대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해석된다.
실제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한동훈 전 대표와 정치적 접점도 이어져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3일 유튜브 프로그램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서문시장 방문을 앞두고 안부 전화를 해온 일화를 전하며 일정 부분 교류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공천 결과에 따라 정치적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무소속 출마와 연대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향후 대구 지역 선거 구도와 한동훈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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