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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700만 원’ 충주맨이 밝힌 공무원의 현실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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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
출처 :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

지방 공무원이자 유튜브 스타로 알려진 충주시청 김선태 주무관 일명 ‘충주맨’이 공무원 직업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자식도 공무원을 시키고 다시 태어나도 공무원을 하겠다”라며 안정적인 삶을 원하는 이들에게 공무원직을 추천했다.

지난 11일 김 주무관은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전 아이들에게도 공무원을 추천할 것”이라며 “지금이 저점 매수 타이밍”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경쟁률이 떨어진 지금이 오히려 기회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말씀이 좀 죄송하긴 하지만, 본인이 수능으로 승부 보기 어렵다, 애매하다, 꿈도 별로 없고 그냥 안정적이고 싶다, 이런 분들은 일찍 오라”고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였다.

최근 공무원 인기 하락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공무원 컷이 지금 진짜 많이 떨어졌다. 공무원 인기가 많이 줄어들었고 소수 직렬 미달도 있다”라며 “미달이 속출하는 사태가 국민들에게 과연 좋은 것일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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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직 전체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끼칠 확률이 높다. 인기가 떨어지니 사기도 떨어지고 우수한 자원도 안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공무원 직업에 대한 회의감이 늘면서 실제로 5년 이내 퇴직하는 신규 공무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디파짓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디파짓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2019년 6,663명이었던 조기 퇴직자 수는 2024년에는 1만 2,263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임용 1년 미만 퇴사자는 1,769명에서 2,418명으로, 2년 만에 그만두는 경우도 806명에서 2,36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주무관은 “지금 가성비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솔직히 경쟁률이 높아 합격 점수 ‘컷’이 높을 땐 가성비가 안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자녀가 애매한 성적이라면 “중학교 때부터 조기 공무원 교육을 시킬 것”이라고까지 전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장점에 대해서는 ‘안정성’을 가장 먼저 꼽았다. 김 주무관은 “신분이 보장돼 있고 월급이 어떻게 될지 예상이 가능하다”라며 지방직의 경우 거주지 인근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디파짓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디파짓

자신의 연봉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세전 기준 약 5,700만 원을 받고 있으며 공제액을 고려하면 실수령액은 이보다 낮다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 연봉이 많다고 볼 수도 있지만 물가가 엄청나게 올랐다”라며 “2005년 당시 연봉 5,000만 원을 받았다면 지금은 1억 원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공무원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힘든 것 알고 있다. 저도 준비하면서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공감하며 “2, 3년 한다고 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단기간에 쏴야 한다. 마지막에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력이 필요 없는 순수 암기다. 붙기 위한 시험이기 때문에 외우기만 하면 된다. 이걸 위해 마지막 4, 5개월을 투자하라. 그래야 효율적으로 합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김 주무관이 운영하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은 96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지방자치단체 채널 중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그의 유쾌한 홍보 콘텐츠는 큰 화제를 모았고 2016년 9급으로 임용된 지 7년 만에 6급 승진에 성공했다.

한편, 김 주무관은 지난해 충주 파크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해 우즈의 히트곡 ‘드라우닝’을 열창한 무대 영상이 유튜브에서 27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는 해당 무대에서 받은 금액이 “13,200원이었고 비용을 빼면 5,000원 정도 남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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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psy@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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