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가족을 둘러싼 ‘당원 게시판 논란’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불거지며 오히려 더 큰 파장을 맞게 됐다. 한 전 대표 가족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는 의혹을 살피던 당무감사위원회 이호선 위원장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되면서 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번졌다.
경찰과 시민단체에 따르면 행동하는 동료 시민은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 위원장을 개인정보 보호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고발의 핵심에는 당무감사위원회가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한 전 대표 가족 명의 계정이 당원 게시판에 올린 글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당원 명부를 검토하고 실명을 공개했다는 점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 위원장은 전날 긴급 공지를 통해 서울 강남구병 소속 당원 가운데 한 전 대표 가족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인물이 3명이며, 이들의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가 동일하다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 친한계는 즉각 강하게 반발했다. 친한계는 실명 공개를 “인격 유린”이라고 규정하며 이 위원회의 조사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당원의 정보는 개인정보 보호법 제23조에 따라 보호되는 정보”라며 “무단 유출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형이 가능하다”라는 법 조항을 언급해 위법 소지를 강조했다.
박정하 의원 역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기정사실로 하듯 가족 실명까지 공개한 것은 명백한 인격 살인”이라며 “정당 운영 신뢰를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 사안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추가적인 정치적 파문을 불러왔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 가족의 ‘당원 게시판’ 의혹에 대해 한 전 대표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진상 규명을 위해 수사까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 전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무감사위원회의 1차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가족의 소행이라는 점이 사실상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이름을 사용하는 당원들이 모두 강남병에 속해 있고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가 동일하다는 사실이 공개된 만큼 의혹을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또 “이미 드러난 사안만 보더라도 한 전 대표의 책임 있는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에 거주하는 딸이 게시글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언급하며 명의도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후 징계 여부는 당무감사위원회와 윤리위가 독립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수사 의뢰 필요성에 대해서도 장 전 최고위원은 명확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동일 IP에서 여러 명의 명의로 여론 조작이 이뤄졌다면 이는 명의도용 및 업무 방해에 해당한다”며 고발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번 논란은 당내 갈등과 책임 공방으로 확산하며 향후 절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발이 이루어진 만큼 경찰 수사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졌고, 당무감사위원회의 추가 조사 결과 역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명의도용 가능성 등 핵심 쟁점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당내 책임 소재 논란도 더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이 어떤 조처를 할지에 따라 정치적 후폭풍의 강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이며 관련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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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로 막을것을 가래로 막는꼴. 당대표시절,간단하고 깔끔히 정리하고 갈수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