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을 과거 “범죄자”라고 몰아붙였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이번에는 대통령의 SNS 게시글을 선거법 위반 소지로 지적하며 선관위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나 의원이 직접 문제 제기에 나서자, 내년 선거판을 둘러싼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나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 대통령이 올린 엑스(X, 옛 트위터) 게시글과 관련해 “선거 개입 신호탄”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올린 게시글은 이 대통령이 성동구청의 구정 만족도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정원오 성동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봅니다”라고 언급한 내용이다.
이에 대해 현재 국민의힘 내 서울시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언급되고 있는 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인물을 노골적으로 띄우는 ‘선거 개입 신호탄’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일찌감치 여권의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은 퇴짜를 놓는 것”이라며 “사실상 여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한 명심 오더이자 대통령발 사전선거운동이다”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사실상 차기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사전 메시지라고 보고 있다. 그는 “대통령이 미리 찍어놓은 사람을 밀어주는 관권 프라이머리의 나쁜 싹을 차단해야 한다”라며 “이 사안을 엄중하게 들여다볼 것, 대통령의 선거법상 중립 의무 및 사전선거운동 금지 원칙 훼손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경고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성동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성동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2.9%가 성동구의 행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매우 잘한다’라는 응답은 48.6%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당시 ‘매우 잘한다’ 응답률(8.8%)과 비교해 5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해당 조사는 SKT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100% 무선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로 알려졌다.

한편, 나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간 바 있다. 당시 그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재판 항소 포기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 중 검사들의 집단 퇴정, 그리고 이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감찰 지시를 문제 삼았다.
나 의원은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느냐”라며 “범죄자 대통령이 되니까 이 모양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과 야권 모두 내부 정비에 돌입한 가운데 나 의원의 공개 비판과 선관위 조사 촉구가 어떤 정치적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댓글1
나베야 이제 정치판 떠날때도 되지 않았니? 네 쌍판떼기 보기 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