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개한 입장문을 두고 야당 일각에서 마음이 돌아선 듯한 분위기를 보이며 이목이 쏠렸다. 대구시장 출신으로 알려진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내놓으며 당의 변화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이제 좀 조용히 있고 반성해야 할 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권영진 의원은 “솔직히 말해 내일 투표하면 2018년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든다. 우리는 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보수 진영이 현 기조를 유지하면 2018년 지방선거 참패가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당시 국민의힘 전신으로 알려진 자유한국당은 전체 17석 가운데 2석(대구·경북)만 확보했으며, 권 의원은 그중 한 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2018년에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2석 이겼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라며 “그때도 당 일각에서는 9개 이긴다고 그랬다. 9개 이긴다고”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권 의원은 “정말 보수를 궤멸 위기까지 가게 하고 나라를 위태롭고 어렵게 만든 분이, 그래서 본인도 파면되고 옥중에 계신 분이 자꾸 밖에 있는 분들에게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뭉쳐서 싸워라’라고 이야기하는 게 도와주는 것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해당 발언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발표한 입장문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읽힌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입법 독재에 이어 검찰청 해체, 4심제, 대법관 증원을 통한 사법부 장악, 대법원장 탄핵 협박,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등 사법의 독립마저 무너뜨리는 독재의 폭주와 법치의 붕괴를 보고 있다”라며 “지금은 불의하고 부정한 독재정권에 맞서 똘똘 뭉쳐야 할 때다. 국민을 짓밟는 정권에 ‘레드카드’를 함께 꺼내달라. 하나 돼 전진해달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러한 메시지가 오히려 국민의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당대표인 장동혁 의원의 리더십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장 대표) 본인이 당 대표가 되는 지지 기반이었다”라며 “장외 집회에 가서 이 군중들에게 박수를 받고 환호성을 받으려면 계속 강하게 얘기해야 한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전부인 줄 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 사람들로부터 멀어지면 정말 지지 기반이 붕괴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라며 “장 대표도 그런 부분들에 좀 포로가 돼 있다는 생각도 든다. 장 대표는 중도는 없다고 보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권영진 의원의 이번 발언은 국민의힘 내에서 윤 전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당내 균열과 리더십 논란이 더욱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수 진영의 기존 기조가 지속될 경우 2018년 지방선거 참패 재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향후 지방선거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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