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가 과거 동일 종목 투자로 억대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문제의 종목은 김 여사의 녹취록에서도 등장한 ‘네오세미테크’로, 특검팀이 주목했던 주요 수사 대상이었다.
핵심은 2009년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에서 “오늘 공매도 먼저 받았다”라고 말한 녹취록이다. 특검은 이 발언을 두고 “상장 전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특혜 정황”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종목은 상장 직후 상장폐지로 수천 명의 투자자가 수천억 원 손실을 본 ‘초고위험 종목’으로, 특검팀은 김 여사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종목에 투자한 점을 들어 “주식에 조예가 깊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종목을 통해 민 특검 본인도 과거 약 1억 3,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정황이 드러났다. 민 특검은 지인 소개로 2000년대 초 해당 주식을 매입했고, 상장폐지를 앞두고 전량 매도해 큰 차익을 남겼다.
특검팀은 “증권사 직원의 매도 권유로 처분했다”라고 해명했지만, 정확한 매도 시점과 정보 출처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특히 해당 종목의 대주주였던 오명환 전 대표는 민 특검과 같은 고교·대학 동기였고, 거래정지 직전 수십억 원대 차명 주식을 매도 후 해외로 도피한 바 있다. 법조계와 정치권은 민 특검이 이 사건의 수사를 맡을 자격이 있는지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민 특검은 “개인적인 일로 수사에 영향을 줘선 안 된다”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특검의 공정성을 둘러싼 의혹은 계속될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