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초강력 부동산 규제를 발표하면서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호가를 낮추는 등 거래 절벽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지만,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경기 외곽 지역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16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공개된 직후 서울 마포구 공덕·아현동 일대 중개업소에는 하루 수십 통의 문의 전화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인중개사 A 씨는 “상암동이나 노원·도봉·강북(노·도·강) 지역에서 집을 팔고 마포 중심권으로 옮기려던 이들이 규제 시행 전 거래를 마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라며 “하지만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되면 대출 제약이 커 거래 성사는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매도자들은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이른바 ‘갭투자’ 매물을 토지거래허가제 규제 시행에 앞서 서둘러 정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북아현동의 ‘신촌푸르지오’ 전용면적 109㎡ 매도자는 “사흘 내에 거래를 원한다”라며 최근 매물값을 23억 원에서 21억 원으로 낮췄다.
서울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실수요자 문의가 증가했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신혼부부나 생애 첫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이 급매 여부를 묻는 전화가 많았다”라고 귀띔했다. 다만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량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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