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의 목소리가 담겼다는 주장이 제기된 녹음 파일을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근거로 제시했다.
국민의힘이 문제 삼은 녹음 파일은 유튜버 백광현 씨가 자신의 채널 ‘백브리핑’을 통해 공개한 음성이다. 백 씨는 과거 더불어민주당의 권리당원으로 활동했던 새미래민주당 소속의 비명계 유튜버이다. 백 씨는 해당 음성이 김 실장의 목소리라며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김 실장이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지원하던 시기 녹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 PC 하드디스크를 포렌식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며 “(이 대통령이)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정보가 담긴 공용전자기록물을 의도적으로 훼손해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해당 녹취 파일 속 음성을 김현지 실장의 것으로 추정하며 “단순한 보좌진을 넘어 권력의 핵심 자금줄을 관리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녹음 파일에 등장하는 김 실장은 대통령의 측근으로서 재정과 공천 과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권력의 재정을 관리하는 ‘곳간지기’이자 공천에 개입한 ‘그림자 실세’로 중대한 의혹이 제기됐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녹취에는 “정확하게 지정을 해줘야 지사님한테 보고하고 통장 관리를 맡기지”, “500억짜리 선거하는 데 6000만 원 차입해서 뭐 할 건데. 우리 도지사 선거 때도 20억 차입했어요. 6,000만 원 차입을 왜 해? 지사님 6,000만 원 있어요” 등의 대화가 담겼다.
또 김 부속실장은 “500억짜리 선거하면서 최소 200억을 내고 펀드를 300억을 한다는데, 웃기지 말고, 걔네한테 한 300억을 당겨와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거죠. 근데 무슨 6,000만 원 따위를 저한테 얘기하세요” 등의 발언도 포함됐다.
해당 음성이 실제 김현지 실장의 목소리인지, 통화 상대가 누구인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역시 이번 의혹에 대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 측이 조속히 진상을 규명하고 사실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라고 압박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녹취 공개를 계기로 ‘비선 실세’ 논란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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