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의 법적 대응을 비판하며 “냉부특검과 냉부특별재판부를 만들라”라고 맞받았다. 여야가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 논란을 두고 고소·고발전을 이어가면서 정치권의 공방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주 의원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실에 이어 민주당도 날 고발하겠다고 한다. 체포될까 봐 무섭다. 그만하련다… 뭐 이럴 줄 알았냐?”라며 “냉부해 취소하고 대국민 사과하면 될 일을 계속 키운다. 오만한 정권이고 이재명 왕정이라는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3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일정과 관련해 “잃어버린 48시간”이 있었다며 비공개 행보를 문제 삼았다. 이어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예능 ‘냉부해’의 예고편이 공개되자,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한 9월 26일부터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28일 오후까지 공개 일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26일부터 28일까지 아무 일정이 없었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주진우 의원은 대통령실 설명을 거짓 해명으로 왜곡하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에 사과를 요구하고 주 의원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후 “JTBC 측에 방송 연기를 요청했으며, 실제 녹화는 9월 28일 오후에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당일 이 대통령은 촬영 전후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등 업무 공백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 의원은 같은 날 SNS에서 “9월 28일 첫 중대본 회의가 오후 5시 30분에 열렸고, 당시 복구율이 5% 미만이었다”라며 “화재 원인 규명이나 복구 우선순위 논의가 부족했다”라고 반박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방송 출연 문제를 넘어 대통령의 재난 대응과 공적 일정 관리, 그리고 정부·야당 간 신뢰 문제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여야의 법적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향후 조사 및 대응 과정이 정치적 쟁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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