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철 노랗게 물든 가로수 아래로 떨어진 밤 같은 갈색 열매를 주워 먹었다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겉모습이 식용 밤과 흡사하지만, 사실 이 열매는 독성이 강한 ‘마로니에(가시칠엽수)’ 열매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로니에 열매는 절대 식용이 아니다”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식약처에 따르면 마로니에는 유럽 원산의 낙엽 활엽수로, 국내에서도 공원이나 도로변 가로수로 흔히 식재돼 있다. 서울과 경기, 전북 등 지자체는 수백 그루의 마로니에를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가을 낙엽과 함께 떨어진 열매가 시민들로 하여금 식용 밤으로 오인되기 쉽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밤인 줄 알고 주워 먹었다가 구토와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라는 신고가 반복되고 있다.
마로니에 열매에는 사포닌, 글루코사이드, 타닌 등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삶거나 구워도 독성이 사라지지 않아 섭취 시 △구토 △설사 △복통 △호흡곤란 △현기증 등 심각한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응급실에서 위세척을 받는 등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었다.

식용 밤과 마로니에는 외형적으로 유사하지만, 자세히 보면 구별할 수 있다. 밤은 꼭짓점이 뾰족하고 길고 날카로운 가시가 빽빽하지만, 마로니에는 둥글고 끝이 뭉툭하며 짧은 원뿔형 가시가 드문드문 나 있다. 또한 마로니에 열매의 하단 흰 부분은 불규칙하고 표면이 거칠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용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열매는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된다”라며 “섭취 후 구토나 어지럼증,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또 “지자체는 매년 ‘마로니에 열매는 독성이 있어 먹으면 안 된다’는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주의와 주변 알림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자연에서 얻은 모든 열매가 식용은 아니다”라며 “특히 아이들과 산책 중일 때는 마로니에 열매를 장난감이나 간식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가을철의 풍요로운 산책길에도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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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ackkorea
아무거나 주워서 잡숫지마세요 가게에서파는게 안전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