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정부의 긴축 재정 정책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까지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정부가 사상 최악의 재정 적자를 이유로 공공지출 삭감에 나서자, 시민들은 “부자만 살리고 서민만 희생시킨다”라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도심 곳곳이 시위대의 함성으로 뒤덮였고, 파리 전역이 마비 상태에 빠졌다.
현재 프랑스의 국가 부채는 약 5,500조 원에 달한다. 마크롱 정부는 이를 줄이기 위해 각 부처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복지 지출을 줄이는 긴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국민은 고소득층에 대한 부유세 폐지와 기업 법인세 인하 정책으로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책임 회피를 비판하고 있다.
시위는 이미 전국으로 확산했다. 파리를 비롯해 리옹, 마르세유, 보르도 등 240곳 이상의 도시와 마을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고, 학생과 공무원, 연금 생활자들까지 거리로 나섰다.

병원과 철도, 학교, 공장 등 주요 공공기관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사회 기능이 사실상 멈춰 섰다. 프랑스를 찾은 관광객들도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가 일제히 문을 닫으면서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주 내각 개편을 예고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시민들은 “긴축안을 폐기하지 않는 한 인사 교체는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비판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긴축 재정 발표로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10%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집권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사회 혼란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유럽 주요국은 물론 국제 금융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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