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방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구속이 연장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옥중 편지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석방을 기대한 많은 분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에는 김 전 장관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자필 편지가 게재됐다. ‘존경하는 애국 국민 여러분’이라는 문구로 시작된 이 편지에서 김 전 장관은 이날이 법정 구속기간 만기일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많은 분이 석방을 기대하셨을 텐데 송구하다”라고 적었다.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26일 자정 1심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될 예정이었으나,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그를 추가 기소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이에 따라 김 전 장관은 다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편지에서 김 전 장관은 ‘애국 국민’이라 표현한 지지층을 향해 감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겨울 혹한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하나 된 여러분의 모습을 기억한다”라며 “분노와 절망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견디고 계신 분들께 어떤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썼다.
이어 “변함없는 구국의 투혼을 이어오고 계신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책임질 일이 있다면 오롯이 장관인 저의 몫”이라며 자신을 따랐던 현역 군인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앞서 작성한 옥중 편지로 인해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지난 2월 28일에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을 언급하며 헌법재판관 실명을 거론했고, 3월 7일에는 탄핵에 찬성하는 대학생들을 ‘악의 무리’로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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