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에 공개된 미국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 각국에서 흥행 중인 가운데,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 문화를 도용했다”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정작 넷플릭스는 중국 내 공식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이들의 불법 시청 행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해당 작품은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과 맞서 싸우는 설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밥·냉면·한약·저승사자 등 한국의 일상과 전통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이 특징이다. 한국계인 매기 강,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했으며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도깨비나 남산타워 등도 국내 문화와 정서를 반영한다.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글로벌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한 이 작품은 베트남, 태국, 미국, 독일 등 30여 개국에서 동시 1위에 올랐다. 한국 문화 콘텐츠의 저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비한류권에서도 K-컬처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을 보여줬다.

하지만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중국 문화 요소가 도용됐다”라는 항의성 리뷰들이 올라왔다. 전통 매듭, 호랑이, 한약, 건축 양식 등을 근거로 ‘중국 고유문화가 차용됐다’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국내외 누리꾼들은 “정작 넷플릭스를 정식으로 볼 수 없는 중국에서 리뷰를 남긴 것 자체가 아이러니”, “일방적으로 도용이라 몰아가는 건 무리”라며 반박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 넷플릭스는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는다. 이에 해당 리뷰들은 대부분 비공식 경로를 통해 콘텐츠를 접한 뒤 작성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른바 ‘도둑 시청’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한국 콘텐츠도 콘텐츠를 불법 시청한 후 짝퉁 굿즈를 제작‧판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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