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 패배 직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골든타임을 놓쳤다”라는 뼈아픈 반성이 쏟아지고 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밤 이재명 후보의 당선 유력 보도 직후 SNS에 글을 올려 “우리는 쇄신하지 못했다. 계엄을 옹호하며 보수의 가치만 외치고 국민께 뻔뻔하게 표를 애원했다”라고 직격했다.
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오만함과 그에 대한 결정적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에도, 계엄을 반대했던 우리 속의 우리와 민주당과 야당, 이를 옹호하는 국민에게 오명을 씌우려는 그 모든 악행을 국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계셨다”라며 “쇄신과 반성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계엄 옹호 세력들에게 그 길을 열어줌으로써 규합과 결집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청렴하고 정정당당했던 후보조차 전광훈의 광화문 단상에서 그 빛을 잃은 지 오래였다”라며 “경선의 과정을 짜놓은 듯한 한 총리 밀어붙이기 과정을 바라본 당원과 지지자들의 한탄을 낳게 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SBS 대선 방송에 출연해 “계엄 논란을 제대로 정리하고 사과했더라면 달랐을 것”이라며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배 의원은 “6개월 동안 책임 회피로 일관한 결과, 국민에게 피로감만 줬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이) 실기한 책임이 있다. 윤 전 대통령 내외만의 책임은 아니고 당내에서 그걸 깨어나지 못한 책임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번 대선을 두고 “예고된 참패였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계엄 프레임, 리더십 부재, 혁신 실기, 분열된 경선 등 복합적 실패가 쌓인 결과라는 것이다. 패배가 확정된 지금, 국힘은 자성 없는 책임 공방이 아니라 진짜 쇄신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3
이준석이가 공산당이다
국짐당은 해산하는게 정답이다
모든 책임은 쌍권 대표에게 있다 그들이 움직이지 않아서 반성도 사과도 해보지도 못하고 그저 시간만 보내 버렸다 후보 바꿔치기도 유권자들의 흔들림의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