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딸과 사위의 결혼 이야기를 하며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딸 故 이윤형 씨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5월 29일 경기 안산시 사회복지사 간담회에서 자신의 딸과 사위의 결혼 과정을 설명하며 이 씨를 언급했다.
김 후보는 “사랑이 있으면 다리 밑에서도 살 수 있다”라며 “이건희 회장 딸도 사랑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우리 딸은 판사, 변호사, 교수 중매를 거절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다”라며 “나는 좋은 사람과 결혼하는 게 결혼이지, 돈 보고 자리 보고 결혼하는 것은 의미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김 후보는 “이건희 회장 딸도 결혼을 반대당해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라고 재차 언급하며 본인의 가치관을 설명했다.

김 후보가 언급한 고 이건희 회장의 셋째딸 이윤형 씨는 2005년 미국 뉴욕에서 26세의 나이로 숨졌다. 당시 이윤형 씨의 사망 원인이 교통사고라는 보도가 이어졌으나, 삼성 측에서는 이를 정정하지 않고 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정확한 사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김 후보가 언급한 ‘결혼 반대’의 경우 삼성 측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 후보의 발언이 개인적인 가족사를 언급하며 비교했다는 점에서 부적절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남의 집 가정사를 자기 자랑하려고 쓴 것”, “본인도 딸이 있으면서 어떻게 저런 말을 하나”라며 김 후보의 경솔한 발언을 꼬집었다.
한편, 김 후보는 5월 31일 강원 속초 유세 현장에서도 같은 내용을 반복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이건희 회장 딸도 결혼, 자기 좋아하는 사람 반대하니까 중간에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해버렸다”라며 “돈도 필요 없고 다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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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잃고 부모의 멍든 가슴을 어떻게 이리도 모질게 헤집고 후벼팔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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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잃고 부모의 멍든 가슴을 어떻게 이리도 모질게 헤집고 후벼팔 수 있는가? 아프다 대통령 후보의 흉중에 잠재된 의식이 이따위라니 더욱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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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잃고 부모의 멍든 가슴을 어떻게 이리도 모질게 헤집고 후벼팔 수 있는가? 아프다 대통령 후보의 흉중에 잠재된 의식이 이따위라니 더욱 아프다
헐., 노인네가 지금 제정신인가?? 어찌 저런 망언을... 수준 떨어지는 후보일 뿐
해서는 안될 말을 했네요. 본인의 딸이 귀하면 남의 딸도 귀한 줄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