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소 예정지에 무단으로 침입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27일 저녁 6시쯤 부산 강서체육관에 허가 없이 들어가 10분 정도 머무르며 내부 사진을 찍은 혐의로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의 침입 사실은 28일 오전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찰에 유선으로 전하며 알려졌다.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 A 씨를 해운대구의 한 카페에서 긴급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고 싶어서 개표소 예정지에 들어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행동이 사전에 계획된 것인지 혹시 다른 공모자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또한 A 씨와 함께 체육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50대 여성의 행방도 추적하고 있다. 결국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부산 강서체육관은 제21대 대선 부산 지역 개표소 예정지로 6월 3일 본선 개표가 진행될 장소다. 경찰과 선관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표소 주변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추가 침입이나 불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 근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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