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의 단일화 압박에도 “단일화 가능성 0%”를 강조하며 완주 의지를 굳혔다. 사전 투표를 이틀 앞둔 27일 이 후보는 “미래를 위한 투표를 사전 투표부터 바로 보여달라”고 호소하며 끝까지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대선이 3자 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 속에서도 국민의힘은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지난 2022년의 안철수 후보와 현재의 이준석 후보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당시 안 후보는 진보 진영에서 나와 보수 진영 내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단일화를 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이 후보는 이미 중도·보수 정치인으로 자리 잡고 있고, 국민의힘과의 갈등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경험이 있어 오히려 연대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해석이다.

여론조사 흐름도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을 닷새 앞둔 3월 4일 발표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 한국갤럽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응답률 16.5%)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39%, 이재명 후보는 38%, 안 의원은 12%의 지지율을 보였다. 해당 조사는 같은 해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응답률 24.4%)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9%, 김 후보 35%, 이준석 후보 1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진행된 조사다.
20대 대선 때는 윤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던 상황에서 단일화는 ‘필승 카드’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의 경우 여론조사상 김 후보와 지지율을 합하더라도 이재명 후보를 제친다고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댓글2
A1
정치적 스승 박근혜 전대통령에게 민폐~
A1
정치적 스승 박근혜 전대통에게 민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