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거북섬 발언’에 대한 집중 공세를 예고했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거북섬’ 자폭 발언의 이유를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또한 “1, 2차 토론에서도 이 후보가 스스로 본인을 삭제하고 있다”며 “어떤 자폭을 또 준비하고 있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거북섬 발언’은 이재명 후보가 지난 24일 시흥시 유세에서 언급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이 후보는 “시흥시장과 제가 업체들에 거북섬으로 오면 우리가 다 알아서 해주겠다고 유인했고, 인허가부터 건축 완공까지 2년밖에 안 걸리게 했다”며 이에 대해 “자랑이다,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거북섬은 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에 조성된 인공섬으로, 웨이브파크 등 복합 관광시설이 들어선 지역이다. 그러나 발언 직후 “거북섬의 상가 공실률이 87%에 이른다”는 비판이 잇따르며 일각에서 ‘이재명 후보 책임론’이 제기됐다.

이준석 후보는 “상가는 텅텅 비고, 지역 상인들 속 터지는 거북섬을 자랑하니 시흥 시민들이 분노했을 것”이라고 SNS를 통해 지적했다. 국민의힘도 비판에 가세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실률 87%를 외면한 채 실패한 정책을 치적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박기녕 부대변인 역시 “거북섬 게이트 특혜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거북섬 조성은 2015년 국가 마리나 항만 지정 당시 추진된 사업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시작된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2018년 경기도지사 취임 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웨이브파크 유치를 추진했을 뿐, 사업 자체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거북섬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단호히 선을 그었다. 민주당 조승래 대변인은 “이미 무혐의 처분이 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2022년 시민단체가 제기한 고발에 대해 경찰은 무혐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다만 이재명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 관련 주장을 했다며 비판을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2017년 이 후보의 수개표 주장 게시글을 언급하며 형사 고발 방침을 밝혔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마지막 TV 토론 전략과 관련해 “사실상 전략을 짜는 것이 무의미할 수준”이라며 “2차 토론에서 ‘호텔 경제학’을 다시 들고 나올 줄은 몰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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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끼불지말고 자중하고자빠져있거라 꼴사납다 고마해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