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친윤계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임명과 같다”라며 즉각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고, 친한계 의원들도 잇따라 비판에 나섰다. 김 후보 측은 통합을 위한 인선이라고 밝혔으나, 내홍은 확산하는 분위기다.
조경태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상현 의원의 선대위원장 임명은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이나 다름없다”라며 “이는 국민과 당원들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즉각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왜 선거 막판에 이런 무리수를 두는지 의문”이라며 김 후보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국민의힘 최다선(6선)인 조 의원은 지난 24일 김 후보의 중앙선대위에 합류한 인물로, 선대위 주요 인사 중 한 명이다.
같은 날 친한계 박정하 의원도 “윤상현 임명은 힘 빠지는 결정”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김문수-한덕수 후보 교체 논란 당시 강원도당위원장직에서 사퇴하며 김 후보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김 후보는 최근 선대위에 친한계 인사들을 대거 기용하며 통합 행보를 강조해 왔다. 배현진 의원이 수도권 선대본부장, 박정훈 의원이 서울 선대본부장, 안상훈 의원이 정책특보단장을 맡았고, 고동진, 우재준, 진종오 의원 등도 주요 직책에 임명됐다.
그러나 내란 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특별한 친분이 있는 윤상현 의원 임명으로 당내 갈등은 다시금 심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인선이 윤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거리 좁히기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다.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임명 철회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인천 지역이 상당히 취약한 지역인데 선거 전체를 지휘할 공동선대위원장이 필요하다는 지역의 요구가 있어서 (인천이 지역구인) 윤상현 의원을 임명한 것”이라며 “다른 의견을 제기하는 의원들이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잘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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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보태도 어려운 판에 뭉치지는 모살망정 지 밥그릇 챙기고 있네 윤상현이 어때서 일만 잘하는데